시큼하면서도 달달한, 강렬한 꽃향기. 약간 '야한 느낌마저 드는 향기다. 불을 붙였을 때 느껴지는 톡쏘는 연기의 내음은 같은 오로쉬카(Auroshikha)의 제품인 Real Lotus를 떠올리게 하지만, Real Lotus가 절제된 상태에서 특유의 꽃향기만 진하게 울리는 향이라면, Tuberose는 마치 날 것 그대로의 느낌으로 자극적인 그 향기를 풍부하게 퍼뜨린다. 그 달콤한 향기는 코코넛 럼을 떠올리게 한다. 차분해지기보다는 행복감이 고조되는, '취할' 것만 같은 향. 다만 향기가 매우 강렬하기에 코가 쉽게 피로해질 것 같은 느낌 역시 들지만, 그 자극은 결코 꺼림칙한 것이 아니라 매혹적이면서도 즐겁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할 것 같은 인센스 스틱.
2010-7-24 : 약간 수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