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tram
Steve Roach
2004년

만트람, 지극한 명상의 상태에 이르는 소리

"(명상을 위한)시간의 느슨함과 느림"에 대한 일종의 경외심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자연스럽게 편안한 명상의 상태에 빠져드는 것을 도와주는 음악이다.

오버톤 차원의 만트라 발성이 곡을 연주하는 악기로서의 한 요소로 도입되어 적용된 작품으로, 티베트 밀교 고유 의식인 오버톤 발성 만트라는 심장의 울림과 비슷한 어쿠스틱 프레임 드럼, 반수리 플룻, 디저리두, 탄푸라의 지속음 연주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만다라적인 추상적 심오함이 깃든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일반적인 만트라 가창 음악의 경우 가창은 악기 연주의 선율과 리듬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연주 부분과는 분리된 독립적 요소로 전개되지만, 이 작품은 오버톤 발성이 여타의 악기와 동등한 요소로 악기화되어 연주의 한 요소를 이루는 사례가 되는 음악적 특징을 갖는다.

자연스런 명상의 분위기를 유도하는 섬세한 신서사이저 연주와 호흡을 진정시키는 플룻 연주로 명상 여행은 시작된다. 그리고 감상자의 의식의 끝에서 들리는 절제된 타악기가 만들어 내는 차분하고 느린 속도는 부드럽게 내면의 무의식을 일깨우고, 산만한고 복잡한 바깥 세계를 떠나 명상적 음악 여행의 목적지를 향해서 내면의 세계로 향한다.

만트람, 이 작품의 가장 훌륭한 점은 이 음악의 끝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음악의 사운드는 매우 몽환적이고 우리 생각의 크기만큼 무한하고 광대하여 우리의 머리 안에서 계속 흐른다. 이 끝없는 흐름의 효과는 우리가 무한의 상태에 도달하는 데 사용되는 음악으로서 가치가 있다.

그렇다고 자신의 관념 속에서만 홀로 은둔하며 이 음악을 감상할 필요는 없다.

이 작품은 8개의 개별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74분 재생의 1곡으로 중단 없이 전개된다.
 




01. Mantram, Pt. 1
02. Mantram, Pt. 2
03. Mantram, Pt. 3
04. Mantram, Pt. 4
05. Mantram, Pt. 5
06. Mantram, Pt. 6
07. Mantram, Pt. 7
08. Mantram, Pt.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