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탐 카우르(Snatam Kaur)에 대하여
미국의 시크교 집안에서 자라온 스나탐 카우르는 어린 시절부터 또래들과는 남다르게 키워진 뛰어난 재능으로 키르탄(헌신의 노래) 음악과 명상 그리고 구르무키(산스크리트에 기초한 시크교의 경전언어) 등의 영적인 공부에 깊이 매진했으며, 영성음악과 더불어 서구의 현대적 성악과 악기들 연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 시크 전통의 큰 스승인 요기 바잔(Yogi Bhajan)으로 부터 음악과 영적 가르침을 받았던 스나탐 카우르는 수행에 있어서 음악과 소리의 흐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영적 에너지로서 소리의 힘을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 인도에 간 스나탐은 인도 전통 음악을 공부하는 한편 자신의 음악적 영감을 나누어주고자 하는 마음이 지극했던 인도의 초등학교 시설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현대적 학문을 가르치고 음악을 들려주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캘리포니아 주의 밀스 컬리지에서 생화학 학위를 받고 요가 수업을 받았으며, 서구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크 전통의 키르탄 음악을 알렸다.
그러나 인도는 그녀를 다시 불렀다. 북인도에서 키르탄 순회 공연을 마친 후 그녀가 음악 공부를 했던 북인도의 암리차르에 정착했으며 시크교의 총본산이자 최대 성소인 황금 사원 근처에 살았다.
그곳에서 매일 같이 새벽 2시 30분 경에 황금 사원 안에서 시크 키르탄의 스승이 부르고 연주하는 성스러운 음악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이것은 그녀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실존과 자아를 깨닫는 수행의 방편인) 소리의 흐름의 본질이라는 화두에 깊이 잠겨들게 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Peace Family라는 이름의 밴드와 음반 녹음으로 본격적인 시크 영적 가르침에 기반을 둔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하고 또 내면의 소리와 교감하는 나아드 요가(Naad Yoga)를 가르치고 있다. |